본문 바로가기

미식 탐구 생활/다녀왔습니다!_★x2

[낭만아재] 버거비 코엑스몰점

지도 크게 보기
2018.6.22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버거비 코엑스몰점 방문 _ 2018년 6월 10일

 

 최고의 완전식품, 햄빵이 땡기는 날입니다. 사실, 맘스터치로도 저의 감성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지만 주말인만큼 사치스러운 수제 버거를 먹어볼까 합니다. 이 날 찾은 곳은 봉은사역에 있는 버거비 코엑스몰점 입니다. 버거비 명동눈스퀘어점의 맛있는 추억이 있기에 기대하고 코엑스몰점을 방문해봅니다. 주말 점심인만큼 맥주는 자제하고 햄빵만 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물론 감튀는 필수입니다.

 

쿠아카몰리 프라이즈 (평점 : ★/5) 

 

 

 과카몰리 그리고 감튀. 제가 사랑하는 것들입니다. 기본적으로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오우, 고수도 빠방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고수 매니아로서 가점들어갑니다. 과카몰리를 통해 고칼로리 감자튀김을 먹는다는 죄책감을 덜어봅니다. 과카몰리에서는 무언가 건강한 맛이 나니까요. 아쉬운 점은 감자튀김이 그리 따끈따끈 바삭바삭하지가 않네요. 그것이 감튀의 생명인데 조금 아쉽습니다. 게다가 가격대 역시 맘스터치 세트메뉴를 사먹고 거스름돈까지 받아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언제나 조연에 불과한 감자튀김에게 너무 비싼 몸값을 지불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별 세개입니다. 그래도 과카몰리 감자튀김이니까요.

 

미소 버거 (평점 : ★★☆/5) 

 

 

 저의 햄빵이 도착했습니다. 버거비 햄빵 중 유일하게 아시안 터치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시안 터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맘스터치 보다 강력하진 못할 것입니다. 우선 빵은 안쪽이 비교적 바삭바삭 노릇노릇 따끈따끈하게 구워져 있습니다. 수제 버거와 일반 햄버거의 가장 큰 차이는 패튀도 아니고 바로 이 빵이라고 생각합니다. 빵만 이렇게 해줘도 전체적인 햄버거의 맛이 두단계 정도 업그레이드 됩니다.

 

 패튀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너무 빡시게 익힌 것인지 육즙도 부족하고 질기고 퍽퍽합니다. 그런데 빡시게 구웠다고 하기엔 패튀의 중심부는 불그스름하군요. 아죠씨가 잘못 구운 것인가...아니면 애초에 그냥 프라임 비프 패튀로 시킬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가 햄버거의 코어인데...코어가 망가졌습니다.

 

 미소버거 소스의 정체가 뭔지 잘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미소버거의 그 미소가 미소라멘 할 때 그 미소, 그러니까 일본 된장의 그 미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스에서 살짝 짭쪼름하면서도 달달한 뭐럴까 간장스러운 맛이 납니다. 뭐 저야 햄빵을 워낙 좋아하니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지만, 오늘은 패튀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제 점수는요, 별 2개반입니다. 

 

 

고르곤졸라 버거 (평점 : ★/5) 

 

 

 두번째 햄빵은 고르곤졸라 버거입니다. 블루치즈를 좋아하면 선택하라고 메뉴에 적혀있더군요. 저는 블루치즈가 뭔지 모르니 궁금해서 시켜보았습니다. 네 패튀랑 빵에 대한 평가는 위 미소 버거와 동일하구요...블루치즈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소스에서 특별한 맛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무딘 미각 탓이겠지요... 블루치즈는 다른 기회에 맛보도록 합시다. 그런데 말입니다. 고르곤졸라 버거에는 버섯이 많이 들어가 있네요. 네, 저 버섯 싫어합니다. 버섯향 아주 강하네요. 저의 취향을 아주 비껴가는 햄버거입니다. 고르곤졸라 버거는 그냥 버섯버거라고 부르면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그랬다면 제가 애초에 시키지 않았을테니까요. 제 점수는요, 별 한개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