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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탐구 생활/이정도면 괜츈_★x3

[낭만아재] 방이 금왕평양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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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6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방이 금왕평양면옥

 

 여름엔 냉면입니다. 저의 최애 평냉집 봉피양 방이본점을 찾았으나, 줄이 길더이다. 날은 덥고, 기다리기는 싫고 하던 찰나! 오는 길에 보았던 인근의 또다른 평양냉면집, 금왕평양면옥이 생각나 방문해봅니다. 봉피양이랑은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지근거리에 있는데, 이곳도 은근히 사람이 좀 있는 것 같길래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생각은 했었습니다. 오늘이 그날이다 싶어 찾아갑니다.

 

 

물냉면 (평점 : ★/5) 

 

 

 평양냉면은 역시 물냉 아니겠습니까~ 물냉면으로 주문합니다. 봉피양에 비하면 비교적 착한 가격표를 붙이고 있네요. 자, 평양냉면의 맛을 고이 느끼기 위해 물 외에 밑반찬은 냉면이 일절 입에 데지 않았습니다. 냉면이 나오고, 국물을 한 스푼 떠 입으로 가져가 봅니다. 으음~ 간도 평양냉면치고는 센 것 같고 육향도 매우 강하게 느껴집니다. 굳이 육수의 계파를 따지자면 봉피양 육수랑 유사한 것 같은데, 좀 더 맛이 셉니다. 근데 뭐, 모든 평양냉면이 그렇듯 또 먹다보면 슴슴하고 심심하고 뭐 그렇게 변하지요. 특히, 저기 얼갈이 절임이랑 같이 먹다보면 냉면 육수는 거의 무미에 가깝게 변합니다. 어쨌든 육수는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면을 한번 맛볼까요? 면은 하얗고 다소 투명하기까지한 메밀면인데요, 살짝 두꺼운 편입니다. 면이 심심한 것이 다소 간이 세나 싶었던 육수와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면의 식감도 좀 독특한데, 좀 뻣뻣하달까? 그런 느낌이 듭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계란 반개는 평양냉면이랑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시니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평양냉면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인근에 워낙 강력한 봉피양이 있어서... 간혹 봉피양 대기가 길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점수는요, 별 3개입니다.

-낭만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