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이 금왕평양면옥
여름엔 냉면입니다. 저의 최애 평냉집 봉피양 방이본점을 찾았으나, 줄이 길더이다. 날은 덥고, 기다리기는 싫고 하던 찰나! 오는 길에 보았던 인근의 또다른 평양냉면집, 금왕평양면옥이 생각나 방문해봅니다. 봉피양이랑은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지근거리에 있는데, 이곳도 은근히 사람이 좀 있는 것 같길래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생각은 했었습니다. 오늘이 그날이다 싶어 찾아갑니다.
물냉면 (평점 : ★★★/5)
평양냉면은 역시 물냉 아니겠습니까~ 물냉면으로 주문합니다. 봉피양에 비하면 비교적 착한 가격표를 붙이고 있네요. 자, 평양냉면의 맛을 고이 느끼기 위해 물 외에 밑반찬은 냉면이 일절 입에 데지 않았습니다. 냉면이 나오고, 국물을 한 스푼 떠 입으로 가져가 봅니다. 으음~ 간도 평양냉면치고는 센 것 같고 육향도 매우 강하게 느껴집니다. 굳이 육수의 계파를 따지자면 봉피양 육수랑 유사한 것 같은데, 좀 더 맛이 셉니다. 근데 뭐, 모든 평양냉면이 그렇듯 또 먹다보면 슴슴하고 심심하고 뭐 그렇게 변하지요. 특히, 저기 얼갈이 절임이랑 같이 먹다보면 냉면 육수는 거의 무미에 가깝게 변합니다. 어쨌든 육수는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면을 한번 맛볼까요? 면은 하얗고 다소 투명하기까지한 메밀면인데요, 살짝 두꺼운 편입니다. 면이 심심한 것이 다소 간이 세나 싶었던 육수와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면의 식감도 좀 독특한데, 좀 뻣뻣하달까? 그런 느낌이 듭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계란 반개는 평양냉면이랑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시니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평양냉면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인근에 워낙 강력한 봉피양이 있어서... 간혹 봉피양 대기가 길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점수는요, 별 3개입니다.
-낭만아재
'미식 탐구 생활 > 이정도면 괜츈_★x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만아재] 신사 한성돈까스 (0) | 2018.08.19 |
---|---|
[낭만아재] 신사 진스마라 (0) | 2018.08.16 |
[낭만아재] 올림픽공원 차이나 린찐 (1) | 2018.08.14 |
[낭만아재] 논현 대가방 (0) | 2018.07.22 |
[낭만아재] 장지역 장쓰동 (0) | 2018.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