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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탐구 생활/이정도면 괜츈_★x3

[낭만아재] 춘천 토담숯불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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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토담 숯불 닭갈비 방문 _ 2018년 6월 5일

 

 춘천하면 닭갈비지요. 늘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철판 닭갈비만 먹곤 했는데... 오늘은 숯불 닭갈비 좀 먹어보려고 합니다. TV에서도 많이 소개된 토담 숯불 닭갈비를 찾아봅니다. 오우 저는 평일 오후 5시 쯤 갔는데, 곧 가게가 가득 찹니다. 방송의 힘인가요? 아님 진정한 맛집인가요? 제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후훗. 닭갈비 메뉴는 3종류 입니다. 소금 닭갈비, 간장 닭갈비, 고추장 닭갈비 이지요. 굽는 순서 역시 소금-간장-고추장입니다. 순서대로 한번 시켜봅니다.

 

 

 

소금 닭갈비 (평점 : ★/5) 

 

 

 소금 양념이 과자 부스러기 마냥 잔뜩 묻어나온 닭갈비입니다. 느낌상 맛있을 것만 같은 촉이 옵니다. 소금 닭갈비는 닭 껍질 부분을 숯불 쪽으로해서 먼저 굽고 딱 한번만 뒤집어서 다 익혀야한다고 합니다. 소고기도 아니고 닭갈비가 참 비싸게 굽니다. 어느덧 겉면이 살짝 탄 듯 잘 읽었습니다. 이제 제가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달그락달그락, 입으로 쏙.... 으음~ 맛있네요. 일단 살이 기름기가 좔좔 흐르면서 매우매우 부드럽습니다. 다릿살인 듯 합니다. 육질이 좋네요. 소금 양념도 매우 훌륭합니다. 슈퍼에서 구할 수 있는 마법의 허브맛 솔트와 유사합니다. 욕은 아니구요, 그 만큼 맛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불도 숯불인지라 불향도 닭갈비에 아주 잘 배었습니다. 굳굳, 만족스러운 닭갈비입니다. 소금 닭갈비, 제 점수는요... 별 4개입니다.    

 

간장 닭갈비 (평점 : ★☆/5) 

 

 

 두번째로 간장 닭갈비를 구워 봅니다. 간장과 고추장 닭갈비는 소금 닭갈비와 달리 이리저리 자주 뒤집어 주면서 구워야 한다고 합니다. 손이 바쁘네요. 편하고 싶습니다. 어느덧 간장 닭갈비도 잘 익고 한번 먹어 봅니다. 으음~ 역시 굳입니다. 사실 간장 닭갈비라 그래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제가 교촌 간장 치킨을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근데 그런 맛은 아닙니다. 그 달달한 양념돼지갈비의 맛과 유사합니다. 양념에 잰거라 그런지, 고기의 육질도 소금 닭갈비보다 더 부드러운 것 같네요. 근데 이건 뭐 제가 두번째이니 만큼 좀 더 잘 구웠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장 닭갈비, 충분히 맛있고 훌륭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양념보다 그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고기 근본주의자 입니다. 그런 개인 취향을 반영해 별 3개반 드립니다.

 

고추장 닭갈비 (평점 : ★☆/5) 

 

 

 마지막으로 고추장 닭갈비입니다. 세번째이니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구워 봅니다. 그리고 그 맛은요? 네...음... 별로입니다. 소금과 간장 닭갈비가 훨씬 낫습니다. 고추장 닭갈비는 당연히 좀 매운맛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약간 달달한 것도 아니고 들쩍찌근한(?) 그런 뒷맛도 있습니다. 이 고추장 또한 닭고기와 혼연일체가 되지 못하고 고기맛 따로 양념맛 따로 노는 것 같습니다. 간장과 달리 빡빡한 고추장 양념이라 그런지 고기의 육질도 소금이나 간장 대비 훨씬 퍽퍽하게 느껴집니다. 아니 퍽퍽합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붓으로 매운 소스 발라주는 그 닭꼬치와 비슷한 맛입니다. 아쉽지만 별 2개반 드립니다. 그래도 소금이랑 간장 닭갈비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아재아재 낭만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