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 술을 달라!

[낭만아재] 배상면주가 유기농 막걸리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호흡 곤란과 두통, 극도의 우울감에 시달리는 일요일 밤.

나에게 작은 선물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나에게 배상면주가 유기농 막거리를 선사해봅니다.




막걸리의 아름다운 우윳빛깔을 보고 있노라면, 제 마음마저 보들보들해지는 느낌입니다.

막걸리만큼 아재에게 어울리는 술은 없습니다.


"유기농"이라는 단어는 자신을 돌보고 관리할 줄 아는 세련된 도시 감성을 느끼게 합니다.

게다가 쉬크한 블랙 라벨과 곡선미를 뽐내는 유리병

붉은 색으로 강조된 'Organic Makgeolli'...

정말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술입니다.






자, 그럼 제가 한번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쫄쫄쫄쫄쫄, 달그락, 꿀떡.

으음~

음...

흠...

제 점수는요,


단맛 : ★★★★

신맛 : ★★☆

청량감(탄산) : 

질감 : 갈다만 지점토

------------------------

총점(별5개 만점) : ★


한 모금 입에 품는 순간 첫 느낌은 "달구나" 였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단 막걸리는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단맛에 이어 건더기가 충분히 풀리지 않았는지 질감이 거칠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어서 신맛이 올라오나 싶더니, 시이이이웅~~ 하고 저 멀리 사라져 버립니다.

탄산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끝맛 또한 심심하고 맹맹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제 입맛에는 맞지 않는 막걸리입니다.(흙흙...배상면 할아버지 죄송해요ㅠ)

탄산을 싫어하고 달지만 거친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시도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