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아재] 합정 합정옥

2018.8.20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합정 합정옥

 

 합정역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곰탕 맛집 합정옥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들어서자마자 십수명은 훌쩍 넘는 단체 고객이 우르르 빠져나옵니다. 그래서인지 가게가 텅 비고 조용하네요. 좋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무얼 먹나 기웃기웃 해보니, 저녁 시간이라 그런가 절반 정도는 곱창전골을, 나머지 절반은 곰탕을 드시고 계십니다. 간간이 수육을 드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일전에 곰탕은 먹어본 바 있기에, 오늘은 곱창전골을 주문해봅니다.

  

곱창전골 (평점 : ★★★/5) 

 

 

 아직 보글보글 끓기 전입니다. 끓고 나면 양념장이 골고루 잘 풀려 살짝 매콤한 국물의 곱창 전골이 탄생합니다. 들어간 재료를 보니, 느라티 버섯, 호박, 양파, 양배추, 파, 배추, 당근, 팽이버섯, 고추, 쑥 등 갖은 야채가 듬뿍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많이 끓지 않았을 때만해도 살짝 니글니글하던 국물에서 끓으면 끓을수록 시원한 맛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또한 곱창 외에도 천엽과 온갖 돼지 내장 부속물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곱창만 잔뜩 들어가 있는 것보다 이처럼 다양한 내장 부속물이 들어간 것이 더 좋습니다. 곱창과 종 내장 부속물들의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뭔가 특별하다 싶은, 혹은 감탄을 자아내는 그런 맛은 없습니다. 그냥 무난히 만족스러운 곱창전골입니다. 제 점수는요, 별 3개입니다.

-낭만아재